소니에릭슨이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수요 감소와 유통 부진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해 2000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소니에릭슨 딕 코미야마 최고경영자는 "예상대로 올 1분기는 소니에릭슨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코미야마 회장은 "사업구조를 새로운 시장의 현실에 조속히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임원진들은 "회사가 적절한 계획과 상품으로 상황을 바꿀 것"이라며 "시장점유율보다는 이익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또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비용절감을 위해 약 2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며 "비용절감 확대를 위해 내년 중반까지 2000명 정도를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소니에릭슨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7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 유로에 비해 37%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으며 당기손익은 2억9천300만유로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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