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의 조합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이곳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재개발정비업체와 짜고 공사대금 등을 빼돌린 혐의(횡령 및 배임 · 사기 등)로 아현뉴타운 3구역 재개발 조합장인 유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3곳의 재개발정비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나 한 곳에 사업권을 몰아주는 것처럼 꾸며 40여억원의 대출을 받은 뒤 이 중 23억원가량을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