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돈줄이 마른 PF 시장에 자금이 돌아야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본지 4월9일자 A1·3면 참조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5월 중순께 발표 예정인 'PF 정상화 방안'에 신규 자금 투입 회사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담는다. 대표적으로 사업성을 갖춘 PF 사업장에 투입하는 신규 자금은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된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고정'부터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건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은 그만큼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한다. PF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을 은행·보험사가 인수할 때 해당 채권을 정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부담을 상당히 덜어낼 수 있다. PF는 고금리의 2금융권 대출로 땅만 사놓은 브릿지론 단계와, 인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가는 본PF로 나뉜다. 은행·보험사는 위험도가 낮은 본PF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 당국은 자금력을 갖춘 은행·보험사가 브릿지론 단계부터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수도권에 현장이 있는 등 사업성은 갖췄지만 고금리 등 여파로 진행을 중단하고 만기 연장만으로 버티고 있는 사업장이 은행·보험권의 주요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다른 한편으로 2금융권에는 장기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나서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와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4월 29일 한국표준협회 본사(DT센터)에서 『국내 레미콘업계의 품질경영 활성화 및 정착』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레미콘업계 품질경영제도의 정착을 위한 정보 및 업무교류 △표준·인증·시험 분야의 연구개발 및 보급 △첨단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인재 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체계 구축 △ESG경영 추진 등 양 기관의 발전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며, 레미콘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체계 구축을 도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례적인 간담회를 통한 품질· 표준· 인증· 교육 및 연구개발 부분의 로드맵(road-map)을 발굴하여 상호협력이 가능한 분야부터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레미콘업계는 KS 및 단체표준 심사업무, 건설재료시험 및 검사, 연구개발 등의 업무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연합회 부설 한국콘크리트시험원(원장 이한백)과 한국표준협회와의 협업을 통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900여 레미콘 회원사가 품질경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레미콘 생산과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등 레미콘업계의 미래를 향한 시발점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을 피한 기업은행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순이익이 7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7233억원)에 비해 8.5% 증가했다.기업은행 별도 순이익은 전년(6147억원)보다 15.7% 늘어난 7111억원으로 집계됐다.총 1조6650억원에 달하는 홍콩 ELS 배상을 충당부채로 인식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1분기 기업은행의 순이익 순위도 신한(9286억원) 하나(8432억원) 우리(7897억원)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 자산을 늘린 게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7조293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5%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도 23.3%를 달성했다.단 연체율과 총여신 중 회수가 불투명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9%와 1.12%로 전년보다 상승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