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대표 이재원)가 8일 자사 제품인 10지용 지문 라이브스캐너, RealScan-10(리얼스캔-텐)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품질 규격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슈프리마에 따르면 FBI의 최상등급 인증인 ‘IAFIS IQS Appendix F'를 획득한 RealScan-10은 1지 회전지문과 10지 지문의 채취가 가능한 소형 라이브스캐닝 디지털 장비로 고품질의 광학기술을 적용, 고속 지문 이미지 채취와 처리가 가능하며 방수, 방진 처리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자 편의성와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또한 10지용 지문 라이브스캐너에 대한 FBI 인증 획득은 미국, 독일, 러시아, 이태리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이 제품이 최초라고 슈프리마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FBI 인증을 획득한 지장문용 대형 라이브스캐너(RealScan-P)와 달리 콤팩트 한 사이즈로 외부전원 없이 휴대가 가능해 현장에서의 직접 지문채취 및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2010년부터 ‘외국인 지문채취 제도‘ 시행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공항 입국심사장에 외국인 지문채취를 위한 지문 라이브스캐너의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미 10지용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도입한 외국인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부터 영주권자를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열 손가락 지문채취 제도를 모든 공항과 항구, 육로 입국장 등에 전면 확대시행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이 제품은 이미 미국, 독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파트너 社에서는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자동지문감식시스템(AFIS) 및 출입국관리시스템(Boarder Management System), 전자주민증(NID) 사업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중국에서도 외국인들의 지문 등록 의무화를 추진 중이어서 외국인 출입국관리 시장은 지문인식 분야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이미 수년간의 국내 공공부문의 구축경험과 국제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선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