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이 지속되면서 ELS(주가연계증권)가 속속 조기 상환되고 있다.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4월에 조기상환일이 돌아오는 공모 ELS는 총 38종으로 이미 4종의 조기상환이 확정됐다. 수익률이 확정된 4건의 ELS는 평균 수익률이 연 19.01%에 달한다.

지난해 12월3일 코스피200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삼성증권 ELS 2232회'의 경우 첫 조기상환 결정일인 지난 3일 조기상환이 확정됐다. 연 27%의 수익금이 지급됐다.

올해 1월15일 삼성전자,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절대수익 ELS의 경우 3개월만에 42%(연 환산 168%)의 ‘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삼성전자가 53만9350원, 현대차가 4만9507.5원 이하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조기 상환이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조기상환이 확실시 되는 ELS는 12개를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락장에서 원금손실 조건이 발생했던 ELS들도 조기상환이 확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2일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2스타스텝다운형 ELF(주가연계펀드)’는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 10월22일 하락배리어를 터치해 원금 손실이 우려됐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코스피 200이 최초 설정 대비 85% 이상인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 연 19.02% 수준의 수익을 확정했다.

삼성증권은 2월초 선보인 ‘슈퍼스텝다운 ELS’와 ‘슈퍼스텝다운 플러스’ 상품에 공모로만 1300억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최근에는 주가 상승에 따라 수익이 차등 지급되는 ‘트리플 점프ELS’ 를 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