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날, 주식시장 흐름이 순조롭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오늘까지 이틀째 올랐습니다. 지수 흐름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지수는 1230선을 회복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어제(3월31일)보다 퍼센트로는 2.25%, 포인트로는 27포인트 올랐습니다. 오늘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대 상승했는데요, 코스피지수도 1210선에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하락 반전을 거듭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전 중 3월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환율도 급락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안정적으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고점을 1238포인트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20선에서 상승 출발해 2.26% 올랐습니다. 포인트로는 430선을 회복했는데요,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430선을 넘어선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오늘 수급 정리해주시죠. 오늘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서 장중 1천억원 안팎의 주식을 사들였고 하루동안 8백억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수 전환에 힘입어 1천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은 1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만이 주식을 팔면서 2천억원대 물량을 매도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해 180억원 가량을 사들였는데요, 이 매수량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최대치입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7억원과 119억원을 매도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운수장비와 금융업종이 강세였죠. 코스피는 오늘 통신과 의약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계와 운수장비, 금융,은행,증권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미국 자동차 파산 위기가 국내 자동차 완성업체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이상 올랐습니다. 또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은행주도 강세였습니다. 증권주들도 KTB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10%내외로 올랐고 그 외 대우증권, 동양종금, 우리투자증권 등이 5%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 강세였습니다. 그 외 한국전력과 LG전자, LG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반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와 KT&G 등은 약세였습니다. 이처럼 오늘 코스피 업종 흐름은 순조로웠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좋지 못한 소식들도 들려왔습니다. 올해 상장 폐지될 기업들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인데요, 이미 상장폐지가 확정된 곳만 13개사에 달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의태 기자 리포트*** 환율은 변동폭이 컸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선까지 내렸다가 한 때 상승 반전해 1390원 가깝게 오르는 등 변동폭이 컸습니다. 마감 환율은 어제보다 4원 내린 1천379원50전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흐름을 보면, 어제보다 13원가량 내리면서 137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한 때 상승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무역수지 발표와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 가능성 등이 나오면서 급격히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시 오르면서 1370원대 후반과 80원대에서 보합권을 유지하다 약세로 돌아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환율과 관련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거래규모가 작아져 지수가 조금만 움직여도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며 추세 움직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장 흐름을 쭉 짚어봤는데 오늘은 또 4월의 첫 날이면서 2분기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 모시고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김성주 팀장님 스튜디오에 자리하셨습니다. 우선 오늘 증시 상승 배경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 외국인 순매수 및 기관의 비차익성 PR 순매수에 힘입어 KOSPI 상승 - 경기선행지수 반등, 3월 무역수지 사상 최대 기록, 자동차의 3월 내수 판매 개선 등도 투자심리 안정 요인 - 미국증시 상승 반전,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출발은 순조로운데요, 이번 달 투자시 어떤 점들을 점검해야 할까요 - 실적 여전히 부진한 실적 예상. 단, 일부 업종(정유, 음식료, IT부품, 통신서비스 등) 주요 종목들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 가능성 - 4월, 금융부실과 실물침체의 악순환 고리 약화에 따른 안정적 투자환경 지속 - 단, 3월 중 주요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이 다소 컸다는 점,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한 변동성 확대 등 감안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 예상 - 밸류에이션 한국증시 PER(12MF) 12.5배 수준.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대비 상대 PER도 00년 이후 최고수준 - 수급측면 ELS만기 및 1300~1400p매물대 그렇다면 4월 증시는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인가요. - 금융부실과 실물 경기 침체라는 악순환 고리 약화, 투자 환경 개선. 3분기까지 투자 환경 개선 요인. - 4월만 놓고 보면 그동안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예상. - 경기 지표 개선은 본격적 회복보다 바닥권 통과 국면. 단계적 상승 시장 기대가 타당. 불안한 환율 움직임 배경은 어떻게 보시나요. - 미국의 금융시스템 안정책으로 외환시장 안정찾고 있으나 거래 자체가 축소되면서 변동성은 확대. 지난해 평균의 절반 수준. - 달러 인덱스, 주요 Key Level에서 반등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을 제한하는 요인 - 실물경기 회복이 확인될때까지 1300원 중반 중심 등락 예상 그렇다면 4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들로 매매 대상 압축 필요. - 중기적으로는 금융 시스템과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 관점이 필요. 대상은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가 바닥을 통과할 때 시장 대비 강세였던 전기.전자나 유통, 운수창고, 은행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 끝으로 아시아 증시 흐름 정리해주시죠. 일본과 대만은 미국발 훈풍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일본 니케이지수는 어제보다 2.99% 오르면서 8천351.91로 마감했습니다. 토픽스지수도 2.61% 오른 793.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은 올 1분기 기업 체감 경기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급락하는 등 경제지표는 악하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미국 자동차업종 회복이 늦어지고 있고 엔화 약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주가 강세를 띄었고 은행주도 강세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화권은 대만가권지수가 전날보다 1.99% 오르면서 5,314.4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장중 상해지수는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고 오후 3시 50분 현재 1% 가량의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상해지수는 오늘 1.47% 오르면서 2408.02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주가 하락을 주도하며 오후 3시 50분 기준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차이나유니콤 등 본토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고 중국은행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42% 내린 13,519.54로 장을 마쳤고 홍콩H지수는 0.09% 오른 8,077.68 로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