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여록] 정보갈증 풀어준 '한경 창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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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생활경제부 기자 iskra@hankyung.com
"정말 감사합니다. 소장님 아니었으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
1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의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 행사장을 찾은 A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치킨집 창업 장소를 고민하던 중 한경을 보고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을 만나러 서울 광진구에서 부평까지 찾아왔다.
A씨가 눈여겨본 점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최 소장은 "그곳은 집에서 멀어 적절치 않고 2층이면 더더욱 안 된다"고 만류하고 "점포가 집에서 30분 이내여야 심신이 지치지 않으니 이를 감안해 다시 찾아보자"고 말했다.
A씨는 "소장님 조언이 아니었으면 창업자금을 날릴 뻔했다"며 "한 시간 넘게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한경 창업 · 자영업 로드쇼가 9번째 행사를 이어오며 전국적으로 고조된 관심과 열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직접 찾아간 상권의 상인들은 물론 상담을 받으려고 먼 길을 달려오는 이들도 많았다. 독자들로부터 "우리 동네에선 언제 하느냐"는 이메일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자영업자들이 절박한 처지라는 방증이다.
한 컨설턴트는 "춘천 명동에 갔을 때 600여개 점포 중 100여개가 문 닫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상담 도중 "요즘 장사가 안 돼 먹고 살기 힘들다"며 눈물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었다.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하면 매출이 올라가겠느냐",예비 창업자들은 "어떤 장사를 해야 될지 몰라 막막하다"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컨설턴트들은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정보 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훈 스타트컨설팅 대표는 "다양한 창업교육 · 자금지원 제도가 있지만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 중 이를 아는 사람은 3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나 각 시군구의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가면 충분한 정보와 지원을 얻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데 몰라서 이용을 못한다는 얘기다.
한 컨설턴트는 "정부가 제도만 만들어 놓고 홍보엔 별로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 상권 상인회와 연계해 지원이 절실한 점포를 추천받아 돕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1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의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 행사장을 찾은 A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치킨집 창업 장소를 고민하던 중 한경을 보고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을 만나러 서울 광진구에서 부평까지 찾아왔다.
A씨가 눈여겨본 점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최 소장은 "그곳은 집에서 멀어 적절치 않고 2층이면 더더욱 안 된다"고 만류하고 "점포가 집에서 30분 이내여야 심신이 지치지 않으니 이를 감안해 다시 찾아보자"고 말했다.
A씨는 "소장님 조언이 아니었으면 창업자금을 날릴 뻔했다"며 "한 시간 넘게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한경 창업 · 자영업 로드쇼가 9번째 행사를 이어오며 전국적으로 고조된 관심과 열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직접 찾아간 상권의 상인들은 물론 상담을 받으려고 먼 길을 달려오는 이들도 많았다. 독자들로부터 "우리 동네에선 언제 하느냐"는 이메일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자영업자들이 절박한 처지라는 방증이다.
한 컨설턴트는 "춘천 명동에 갔을 때 600여개 점포 중 100여개가 문 닫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상담 도중 "요즘 장사가 안 돼 먹고 살기 힘들다"며 눈물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었다.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하면 매출이 올라가겠느냐",예비 창업자들은 "어떤 장사를 해야 될지 몰라 막막하다"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컨설턴트들은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정보 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훈 스타트컨설팅 대표는 "다양한 창업교육 · 자금지원 제도가 있지만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 중 이를 아는 사람은 3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나 각 시군구의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가면 충분한 정보와 지원을 얻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데 몰라서 이용을 못한다는 얘기다.
한 컨설턴트는 "정부가 제도만 만들어 놓고 홍보엔 별로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 상권 상인회와 연계해 지원이 절실한 점포를 추천받아 돕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