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오늘로 창립 62주년을 맞았습니다. 해방이후 얼마되지 않았던 1947년 구인회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를 창립했는데요. 62년의 LG의 역사를 전재홍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931년 창업주 구인회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구인회상점'을 문을 열었습니다. 엄밀히 따진다면 올해로 78주년이 됐지만 LG그룹은 허씨가문과 동업을 시작한 1947년 락희화학 설립년도를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LG의 인화문화로 상징되는 구·허체제의 시작을 그룹의 시발점으로 삼고 있는 셈입니다. 2000년들어 구허동업은 GS와 LS그룹이 계열분리되면서 종결됐습니다. 40조 이상의 규모였던 그룹이 분리된 셈이지만 LG만 따져도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창업 당시 3억원 가량이던 매출은 62년이 지난 지금 115조원에 이르러 38만배나 커졌고 20여명으로 시작한 종업원 수는 8천배가 늘어 17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62년 처음 라디오 수출했던 당시 4천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2008년 현재 120만배나 커진 482억달러로 늘었습니다. 화장품 생산에서 시작해 LCD와 휴대전화 등 첨단 IT분야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의 큰 축을 지켜온 LG그룹.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그룹은 사상 최대의 매출액 달성이라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더구나 올해에도 11조3천억원의 투자와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11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환갑을 넘긴 LG의 도전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