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수사 형사과장 문답]
오지용 형사과장은 "어제 경찰은 리스트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유씨는 문건이 7장이라고 했는데 경찰이 입수한 문서는 4장이었다.
여러 사람의 진술로 볼 때 경찰이 확보하고 있지 않은 3장에 명단이 있는 것 같아서 리스트가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경찰이 입수한 문건엔 일부 관계자 이름이 있지만 리스트와는 다르다고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다음은 오지용 과장과의 일문일답.
--어제 수사사항은.
▲지난 17일 접수된 고소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유족을 상대로 고소인 보충조사를 했다.
--내용은.
▲기존에 고소인들이 알고 있던 내용과 크게 다를 것 없다.
--통신수사 진행사항은.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비교·분석하고 그것을 행적과 맞춰보는 수사를 했다.
오늘도 통신수사와 사건 주변인물 수사를 계속해서 하겠다.
--어제 경찰이 리스트가 없다고 했는데.
▲어제 답변에 대해 해명하겠다.
유씨 진술에 의하면 문건은 총 7매로 돼 있다.
7매 중 4매는 현재 경찰이 KBS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진술로 볼 때 경찰이 확보하고 있지 않은 나머지 3매에 명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경찰이 가진 문건엔 리스트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리스트'와 '실명' 사이에서 말이 달라지는데.
▲이름이 나열된 걸 리스트라 생각하고, 문건의 문장 구성 중에 등장하는 이름들을 실명이라고 생각했다.
--입수한 KBS 문건엔 이름 없나.
▲일부 관계자 이름이 있지만, 리스트와는 다르다고 받아들였다.
--피의자로 볼만한 이름이 그 문건에 있나.
▲사실 관계 확인 후 말하겠다.
--문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4명에 대한 고소사건 경찰은 내용 어떻게 확인해 수사할 건가.
▲유족은 주변 인물 수사를 통해 사실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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