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화석화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는 한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49분 현재 한화석화는 전날대비 1.82% 오른 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97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정경희 키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에 약 657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추정된다"며 "이는 전기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저조한 화학 업황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주요제품의 4분기 가격 하락폭 대비 회복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비추어 볼 때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고소진에 따른 가동률 증가, 원화약세에 따른 원화기준 수출 및 내수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2009년 1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 및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