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최대 규모의 교도소에서 수감자 100여명이 형량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보안 당국이 10일 전했다.

레바논 루미에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기결수들은 이날 오후 형량을 줄여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매트리스 등 물품을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에서 북동쪽으로 8㎞ 가량 떨어진 루미에 교도소로 병력을 파견, 진압에 나서 1시간 30여분 만에 폭동은 진정 상태에 돌입했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 등으로 수감자 5명이 부상했다.

루미에 교도소에선 지난해 4월 폭동이 발생, 교도관 7명이 납치, 감금되기도 했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