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안에 4개 주유소를 더 연다. 이마트는 오는 6월 말께 포항점에 이마트 주유소 3호점을 열고 하반기에 전북 군산점,전남 순천점,경북 구미점에도 주유소를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서울 노원구 월계점과 대구 월배점에도 주유소를 낼 계획이다.

관계자는 "현재 군산 · 순천점은 주유소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구미점은 사업 준비단계에 있다"며 "월계점에 주유소가 들어서면 서울시내 첫 마트 주유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마트 주유소도 지역 평균 유류 가격보다 ℓ당 80~100원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기름은 기존 SK네트웍스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관련 법규상 주유소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점포에 주유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120개 점포 중 주유소 설치가 가능한 점포는 10여곳이다.

이마트가 주유소 설치에 적극적인 것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싼 마트 셀프주유소의 집객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셀프주유 방식이 어렵지 않고 동시에 장도 볼 수 있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며 "셀프주유소가 설치된 용인 구성점과 통영점의 주유 차량은 지난 2월 들어 10%가량 늘었고 그 덕에 매장 고객 수도 8.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도 올해 잇달아 주유소를 연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현재 경북 구미점에 주유소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7월 문을 여는 경기 평택점에 주유소를 낼 예정이다. 농협은 경기 고양과 성남 · 수원 등 에 있는 농협유통센터 내 부지에 주유소를 열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