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5% 상승한 7191.13으로 개장했으나 1월 경상수지 적자 소식 등이 전해지며 0.81% 하락한 7115.1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728억엔 적자를 기록, 1996년 1월 이후 13년 만에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형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경상수지 적자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2~3월 전망도 좋지 않다"며 "일본 내각부가 이날 경기 전반의 내용을 담은 월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종합건설회사들의 지난해 아파트 수주 금액이 30% 가량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도 건설주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지적이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1.05% 내린 4604.45를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도 1.75% 내린 1만1172.8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하락 반전해 0.10% 떨어진 2190.70을 기록하고 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미국 금융주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2월 은행권 신규 신용대출이 550조원 가량 풀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자금이 유동성 회복과 함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21% 내린 1052.8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