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미국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선화(23)가 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 · 길이 65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하며 시즌 첫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14번홀까지 플레이한 이선화는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한 홀 걸러 버디를 낚는 '징검다리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4개홀 연속 파행진을 거듭하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이선화는 지난해 2승을 거두며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상금랭킹 6위를 기록했다.

제인 박(23)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17번홀을 끝낸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4번홀을 마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2)은 16번홀을 마무리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4언더파로 공동 4위,박세리(32)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16번홀까지 3언더파를 친 지은희(21)와 공동 6위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5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로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하며 언제라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 위치했다. 신지애(20 · 미래에셋)는 15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2개로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