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26·전 수원)가 예정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유니폼을 입는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의 김동호 팀장은 20일 “조원희의 워커퍼밋(취업허가서) 문제가 해결됐다”며 오는 23일 예정대로 입단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원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도르트문트), 설기현(전 풀럼·알 힐랄),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여섯번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조원희는 워크퍼밋 발급 여부는 위건 입단에 최대 걸림돌이었다.

위건이 테스트를 거쳐 조원희와 계약을 원했음에도 조원희가 ‘최근 2년간 대표팀 경기 75% 이상 출전’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조원희가 부상 때문에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대한축구협회 확인서가 이민국에 제출되면서 결국 취업허가서를 받았다.

조원희는 23일 입단식과 함께 정식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는 지난해 국내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고 나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고 톰톰스크FC(러시아)와 AS모나코(프랑스) 와 계약을 타진하다 프리미어리그로 선회해 위건 입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