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폰 2종이 경기 침체를 뚫고 나란히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LG전자는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와 메시징폰 'LG-KS360'이 각각 전세계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들 제품은 유럽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이 지역에서만 쿠키폰이 60만대, LG-KS360이 80만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 10월 말 유럽지역에 처음 출시된 쿠키폰은 '터치폰 대중화'를 목표로 200유로(약 37만원)대에 출시됐으며, 7.62cm(3인치) 풀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 작동되는 다양한 종류의 위젯과 빠른 버턴 등을 갖추고 있다.

LG-KS360은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 자판을 갖췄으며, 메시지 송수신 전용 사용자 환경을 구비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베보 등 10~20대가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바로 접속 가능하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양키그룹 자료를 들어 유럽의 경우 모바일 기기로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지난해 1907만명에서 2011년 4967만명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경기 침체로 휴대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쿠키폰과 LG-KS360같은 빅히트 제품이 나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와 상관없이 고객 인사이트를 발굴해 출시한 제품은 꼭 성공한다는 자신감으로 유럽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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