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코리안리에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보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21거래일 연속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12분 현재 코리안리는 전날대비 1.65% 하락한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도 외국계증권사의 창구를 통해 2만3400주 가량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날인 2월18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코리안리의 주식을 샀다. 이 때문에 외국인보유지분율도 당초 27%에서 31%로 4%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작년 12월 첫거래일부터 지금까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의 코리안리에 대한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다.

유경묵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7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어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 보험 축소를 통한 수익성 확보 전략도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과 상충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