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차기 회장에 재추대됐다.

전경련은 1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32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2007년 3월부터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후임으로 31대 회장을 맡아온 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전경련을 더 이끌게 됐다.경제위기 상황 속에 그간 전경련이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조 회장 재선임의 배경이 됐다는 게 전경련측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경제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살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 회장을 전경련의 부회장단으로 새롭게 선임했다.두 명의 합류로 전경련 부회장단 인원은 총 23명으로 늘어났다.정병철 상근 부회장도 이번 총회에서 연임됐고 28대 회장을 역임했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총회에는 강 전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 200명이 참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