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CJ홈쇼핑에 대해 유선방송사업자(SO) 지분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적정주가도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여영상, 임성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법시행령 개정에 따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겸영규제 완화(가입자수 1/3)로 CJ헬로비젼, 드림시티방송 보유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브로드의 큐릭스 지분인수에 이어 MSO의 M&A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CJ홈쇼핑의 SO 지분가치는 가입가구당 30만원을 적용하면서, M&A관련 이슈가 부각될 경우 가치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들은 “CJ홈쇼핑이 지분 45%를 보유한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홈쇼핑업체 동방CJ가 중국의 소비위축 와중에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방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128.1%, 전기대비 57.4%에 이른다는 것.

홈쇼핑 방송시간 확대와 케이블 가입자수 증가 영향도 있긴 하지만, 가격민감도 높은 중국소비의 특성과 소비 여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올해 국내 고용시장 악화, 자영업자 몰락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소비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에 CJ홈쇼핑의 외형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고수익성 보험 및 무형상품 매출의 안정적 수준 유지, 비용통제 등으로 전년대비 1.9% 성장한 8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