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으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남주가 '기존의 이미지 탈피'라는 강한 포부를 밝히며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남주는 2001년 드라마 '그 여자네 집'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에만 전념하며 잠정적인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퀸카' 역으로 브라운관에 전격 컴백을 앞둔 김남주는 “소박하고 소탈한 아줌마 같은 원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딱 나를 위한 드라마, 내 이야기인 것처럼 단숨에 읽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특히 김남주는 “워낙 CF이미지가 강해서 평소 모습도 굉장히 그럴듯할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상 아이를 둘 낳고 남편 내조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면서 “천지애는 너무 사실적이고 현실적이어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자연스럽다. 얼굴 안면근육을 모두 써서 다양한 표정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라고 이번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남주가 연기할 ‘천지애’는 고교시절 학교에서 '한 미모'하던 퀸카. 하지만 서울대 출신의 훤칠한 매력남 달수와 결혼한 이후 도도하고 오만하던 자존심이 무너지게 된다.

달수가 사회 조직 적응력이 ‘제로 맨’에 가까워 백수로 지내면서 화려했던 천지애의 수난시대가 시작되는 것.
이야기는 ‘내조의 여왕’ 천지애가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남편을 취직 출세시키는 리얼 코믹 부부이야기로 펼쳐진다.

김남주와 오지호 커플에 이어 이혜영-최철호, 선우선-윤상현 등이 코믹하게 펼칠 '내조의 여왕'은 오는 3월 9일 첫 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