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45달러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96달러 내린 44.6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의 경기부양 및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구심속에 하락했던 뉴욕과 런던의 선물은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소식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 급락하며 35.94달러까지 떨어졌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0.33달러 내린 44.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3억5천만 배럴로,전주대비 47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사전조사에서 나온 시장 예상치(310만 배럴)를 능가하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00만 배럴 줄어든 8천47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도 유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