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던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 미국이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려운 빅3의 딜러들이 현대차와 기아차 딜러를 희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즈는 최근 현대차의 지난 1월 미국 판매실적을 크게 다뤘습니다. 블룸버그와 AP도 현대차의 1월 실적을 주목했습니다. 27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1월 미국 자동차 시장.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나 더욱 돋보였습니다. 돋보인 실적이 다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은 딜러들입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상황이 안좋은 빅3의 딜러들 중 몇몇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딜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는 800개, 기아차는 630여개입니다. 기아차는 올해 이중 7~80개의 딜러를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중 3-40개는 빅3의 딜러가 전환하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당분간 딜러 숫자를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딜러개발프로그램에 따라 딜러의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빅3의 기존 딜러가 대부분 기존 매장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딜러의 규모 확대가 생길 전망입니다. 광고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실직시 자동차를 되사준다는 광고로 히트를 쳤던 현대차는 올해 수퍼볼 경기에서는 5편의 광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아차는 쏘울과 포르테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4월부터 본격적인 광고에 들어갑니다. 공격적인 영업에는 비용이 따르지만 환율 효과가 커 여력도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27년만에 최악이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올해 북미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올라선다는 전략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