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2주 연속 올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09% 올라 이전주(0.07%)에 비해 상승률이 0.02%포인트 커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4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진구(0.29%),서초구(0.22%),강북구(0.04%),강남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1월 초 상승세로 돌아선 후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올랐다. 김규정 부동산114 콘텐츠팀장은 "잠실동 트리지움과 엘스,신천동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 중 · 소형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 일대 전세 물량 소진으로 한강 건너편의 광진구도 전세가격이 올랐다. 구의동 현대프라임과 현대2단지 중 · 소형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반면 은평구(-0.71%),도봉구(-0.40%),중구(-0.37%),용산구(-0.25%),노원구(-0.22%),강서구(-0.21%),관악구(-0.20%) 등은 하락했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는 은평뉴타운 입주 물량 적체로 전세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소폭 올랐을 뿐 일산(-0.35%),산본(-0.23%),평촌(-0.08%) 등은 떨어졌다.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 훼미리 161㎡~198㎡형은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