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구분없이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피부 미용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피부 관리 프랜차이즈 '미플'(MIPL)을 운영하는 아미아인터내셔날의 최창수 대표(55)는 "저렴한 가격대에 피부 타입별 맞춤 관리를 제공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0~4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플은 '도심 속의 피부 휴양지'란 슬로건 아래 2004년 대전 1호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2006년 아미아인터내셔날 법인을 설립한 뒤 가맹사업에 본격 나섰다. 현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내 92개 매장과 로드숍 90개 등 총 182개의 매장이 있다. 레드클럽,얼짱몸짱 등 동종 업체들을 제치고,매장 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플은 회원 관리제,예약제로 운영된다. 신부코스에서부터 남성 관리까지 78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서비스 가격은 8000~6만원대로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2007년 코리아나화장품과 협약을 맺고,매장에서 사용하는 70여종의 에스테틱 제품은 모두 코리아나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코리아나 부설 뷰티교육 기관에서 가맹점주를 위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미용 관리사도 공급해 주고 있다.

창업비용(점포비 제외)은 매장면적 99㎡ 기준으로 7400만원이 들며,가맹 점포당 월 평균 매출은 2000만원 선이라는 게 아미아 측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외식 브랜드와 달리 재고 부담이 없고 건물 3~4층에 점포를 얻을 수 있어 임대료 부담도 덜하다"며 "인건비를 제외하면 초기 창업 비용은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부 미용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업종이라 매출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플은 지난해 CJ홈쇼핑에서 피부관리 이용권을 판매해 매진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전국적인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올해는 매출 증대를 위해 시즌별 특별 관리 프로그램과 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