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올 한해는 한나라당과 정부 모두 힘을 합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내년 쯤 듣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을 초청,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중진들이 중심이 돼 올해 1년 잘 힘을 모아주면 정부가 열심히 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사정이 어려우니 당 생각이 난다.우리 당이 숫자가 많고 화합은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게 (화합이)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당이 힘이 없으면 되는게 없다.좋을때나 어려울때 다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상당한 예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이 대통령은 이날 57회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에게 “오늘 아주 잘됐다.좋은 날 오셔서….생일 케이크 없나”라며 참모들에게 말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또 한과를 손수 집어 들어 박 전 대표에게 주기도 했다.박 전 대표의 자리는 이 대통령의 오른쪽 바로 옆에 배치됐다.

이날 오찬 회동엔 박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비롯해 23명이 참석했다.친박 계열의 홍사덕,김무성,박종근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