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충격에 결국 110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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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실적 쇼크'로 1100선을 밑돌았다. 장 마감 기준으로 약 두 달만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83포인트, 2.05% 하락한 1093.40에 장을 마쳤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악화와 신규 실업수당 건수 증가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시작 전부터 힘든 장이 예고됐다.
전일 지수는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과 LG전자의 실적쇼크를 미국 정책 기대감으로 이겨냈지만, 23일에는 삼성전자, KT, SK텔레콤, S-Oil, 삼성전기 등 대형주가 연달아 악화된 실적을 공개하자 결국 11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탓에 충격을 견뎌낼 체력도 약해진 상태였다.
연기금이 순매수(768억원)에 나섰지만 투신의 대규모 매물(2621억원)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관은 전체 1674억원 순매도로 닷새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도 15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은 165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272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5911억주로 최근 3억주 중반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4% 가까이 밀렸고, 철강금속, 건설, 보험이 2~3% 하락했다.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4.12%), LG전자(-5.79%), 삼성전기(-7.13%) 등이 대폭 하락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6만8400원으로 3.32% 올랐다. 그 밖에 KT&G,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이 1~3% 올랐다.
세신은 10:1 감자와 라오스 광산 개발사업 중단 결정, 2890만원 규모의 어음 위변조 신고 처리 등의 악재를 잇따라 밝혀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390.9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83포인트, 2.05% 하락한 1093.40에 장을 마쳤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악화와 신규 실업수당 건수 증가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시작 전부터 힘든 장이 예고됐다.
전일 지수는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과 LG전자의 실적쇼크를 미국 정책 기대감으로 이겨냈지만, 23일에는 삼성전자, KT, SK텔레콤, S-Oil, 삼성전기 등 대형주가 연달아 악화된 실적을 공개하자 결국 11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탓에 충격을 견뎌낼 체력도 약해진 상태였다.
연기금이 순매수(768억원)에 나섰지만 투신의 대규모 매물(2621억원)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관은 전체 1674억원 순매도로 닷새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도 15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은 165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272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5911억주로 최근 3억주 중반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4% 가까이 밀렸고, 철강금속, 건설, 보험이 2~3% 하락했다.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4.12%), LG전자(-5.79%), 삼성전기(-7.13%) 등이 대폭 하락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6만8400원으로 3.32% 올랐다. 그 밖에 KT&G,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이 1~3% 올랐다.
세신은 10:1 감자와 라오스 광산 개발사업 중단 결정, 2890만원 규모의 어음 위변조 신고 처리 등의 악재를 잇따라 밝혀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390.9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