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가치투자와 심리투자 관련 지침서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은 지난해 타계한 뮤추얼 펀드의 개척자 존 템플턴의 투자원칙과 전략을 담은 것.종손녀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로렌 템플턴이 집필했다. 핵심 지침은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 투자하라"는 것.'바겐 헌팅'(저가매수전략)을 중심으로 12가지 투자원칙도 유용하다. 템플턴은 죽기 직전에 쓴 추천사를 통해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멘탈투자》에서는 '투자의 대가들은 시세를 따르지 않고 시장의 심리를 따른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대신증권 임원인 저자는 '나'라는 투자자의 심리와 또 다른 '나'인 투자 시장의 심리를 짚어가며 투자 과정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생각,시장에 따라 변하는 시각,성공과 실패에서 느끼는 생각의 흐름들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특히 시장에 따라 변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확증 편견-듣고 싶은 것만 듣고,보고 싶은 것만 본다' '심리회계-손해 보고 있는 종목부터 팔아라' 등으로 설명한 대목들이 흥미롭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