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하락과 역외 환율 상승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이 오른 1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소비부진으로 3%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48.42p(2.94%) 떨어진 8200.14로 마감하며 82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6.82p(3.67%) 내린 1489.64를 기록했고, S&P 500지수도 29.17p(3.35%) 급락한 842.6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연말 쇼핑시즌의 판매 부진으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배 넘게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간밤에 열린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며 1359원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 수준인 1348/1350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역외환율은 1360원까지 올랐고 최종 호가는 1356/1362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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