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北, 이란 핵확산 저지"
힐러리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 "시리아 등에 대한 북한의 핵기술 이전 의혹 등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힐러리는 또 북핵 6자회담 문제와 관련, "나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종식시키는데 있어 장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양자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북한과 진행해 온 협상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핵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는 6자회담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밝혔다.
힐러리는 또 "터프하고 지적인 외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런 외교적 노력이 결여됐을 때 초래될 실패한 결과를 음미하려면 여러분은 북한과 이란, 중동, 발칸국가들을 지켜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대북 외교정책에서 `직접적이고 터프한' 외교를 취하겠다는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는 이와 함께 "비확산의 토대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지탱해 나가는데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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