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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뇌물 사건…위기의 인도 IT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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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아웃소싱업체 '위프로'
    세계은행 입찰자격 박탈당해

    인도 3위의 정보기술(IT) 아웃소싱업체 위프로가 뇌물공여 혐의로 세계은행 프로젝트 입찰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세계적 경기침체로 IT 아웃소싱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4위 아웃소싱업체 사티암의 분식회계에 이은 이번 스캔들로 연간 400억달러를 수출하는 인도 IT서비스업계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위프로가 세계은행 직원들에게 기업공개(IPO) 당시 주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은행 프로젝트 입찰참여 자격을 박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위프로는 이에 대해 2000년 미국 증시 상장 때 세계은행 직원들과 가족 및 친구들이 공모가격에 1750주를 매입했지만 이는 고객사에 IPO 주식 매각을 허용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FT는 위프로가 법을 어기진 않았더라도 '인도판 엔론 사태'로 불리는 사티암 분식회계 파장이 번지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사실이 공개돼 그동안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인도 IT업계의 기업지배구조에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세계은행은 위프로뿐 아니라 사티암과 또 다른 인도 기업인 메가소프트컨설턴트도 비슷한 혐의로 같은 기간 세계은행 프로젝트 입찰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수년간 11억달러에 달하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사티암으로선 악재가 연이어 터진 셈이다. 사티암은 세계은행 직원에게 부적절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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