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사상 최악을 이어가고 있는 경제지표 속에 어닝시즌이 개막됩니다. 기업들의 실적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 증시의 모습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됩니다. 우선 12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15일 인텔과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어닝시즌의 막을 엽니다. 하지만 이미 예상했듯이 결과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전세계 직원의 13%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알코아는 지난 4분기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의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시장을 뒤흔들만한 큰 기업은 많진 않지만,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과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 경고가 미리 나타난다면 시장에는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정된 경제지표 역시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지난달 소매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14일 소매판매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하락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반짝 연말랠리를 보였던 미국 증시. 이번주 본격적인 어닝시즌과 다음주 오바마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증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