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09'에서 태양열과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에코 스카이 충전소(ECO sky charger)'를 마련, 관람객들이 무료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다. 2009.1.11 << LG전자 >>
30대 여성 A씨는 가정의달인 5월을 앞두고 고민 중이다. 당장 어린이날(5월5일)에는 조카 선물을, 어버이날(5월8일)엔 부모님 선물을 찾아봐야 해서다.A씨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시범 운영 중인 'AI(인공지능) 선물탐험' 기능을 사용해봤다. AI 선물탐험 기능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첫 화면 주제별 카테고리 하단에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조카의 카카오톡 계정을 누르고 성별(남성)을 고른 뒤 연령(10대)을 선택했다. 이어 '취향저격' 항목을 골라 '선물탐험 시작'을 누르면 AI가 추천하는 선물 목록이 표시된다. 그런데 추천 상품이 어린이날 선물로는 어딘가 탐탁치 않다. '10대 남성들의 관심 선물'로 1만원 상당 햄버거 세트를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 주르륵 나열됐다. 화면을 뒤로 돌려 '취향저격' 대신 '럭셔리한'을 선택하자 '이런 선물은 어때요'라는 항목 아래 3만원대 에어팟 케이스, 휴대폰 케이스 등이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AI 선물탐험'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해를 넘겼지만 아직 정식 출시는 안 된 상태로 계속 시범 운영 중이다.카카오 측은 "선물 받을 사람이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추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선물탐험 기능은 사용자가 선물할 대상의 상품을 고르는 데 드는 고민을 덜어주고 받는 사람이 만족할 가능성이 큰 제품을 추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해 선물 받을 사람과 주고받았던 상품 목록, 받고 싶은 선물을 꼽아놓은 '위시리스트' 등을 토대로 추천해준다. 선물을
카이노스메드가 기술수출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중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보험에 등재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사의 추가도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카이노스메드는 30일 중국 파트너사 장수 아이디의 HIV 치료제 1분기 매출이 약 68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7%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2014년 카이노스메드가 장수 아이디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로열티는 매출액의 2%다. 이에 따라 1분기에 발생한 로열티는 약 1억40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카이노스메드는 중국내 HIV 치료제시장 규모가 성장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3억 위안(약 1조38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27년엔 112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수 아이디는 이 시장의 40%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40%를 가져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장수 아이디가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발표한 증권신고서의 로드맵을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장수 아이디가 중국내에서 처방 후 관찰한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신약허가(NDA)를 제출하려는 만큼 안전성과 효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HIV 치료제 ‘서스티바’나 길리어드의 ‘젠보야’보다 나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결과는 오
우체국 집배원의 근로 시간과 배달물량이 감소하는 등 근무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근무 시간이 2019년 주 43.9시간에서 지난해 36.9시간으로 15.9% 줄었다고 30일 발표했다. 1인당 하루 평균 배달물량도 같은 기간 822통에서 655통으로 20.3% 감소했다.우정사업본부는 소포우편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집배원을 2019년 1만7493명에서 지난해 1만8451명(정원 기준)으로 958명 늘렸다.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 우편 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고 주 5일 근무 정착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안전보건 관리도 강화했다.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집배원 스스로 배달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이륜차를 사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기도 했다.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 사례는 2019년부터 계속 줄어 지난해 0건을 기록했다. 집배원 소득도 호봉제 특성상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직 10년 차 기준 위험 근무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 포함 시 월평균 소득은 세전 42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2019년 집배원 업무 증가로 과로사가 잇따르면서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은 노조 설립 61년 만에 총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가 파업 전날 인력 충원과 주 5일제 정착 등 근로 조건 개선에 합의하면서 무산됐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의 93%가량이 가입한 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