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지경부, IPTV 기술개발 계획 초안 마련

정부가 IPTV의 콘텐츠를 3차원 실감 영상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비롯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차세대 IPTV 기술을 선점하고 IPTV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모두 869억원을 투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PTV 기술개발ㆍ표준화 종합계획안'을 보고받았으며, 추가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함께 마련한 종합계획안에는 IPTV 활성화에 필수적인 지원기술과 기술특허사용료 부담이 큰 현안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전략 기술과 관련한 원천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IPTV 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IPTV 활성화 현안 기술개발 ▲차세대 IPTV 전략 기술개발 ▲IPTV 기술개발ㆍ표준화 기반 강화 등 3개 부문에서 18개에 달하는 기술개발 및 표준화 과제가 제시됐다.

IPTV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IPTV 단말기의 호환성 확보, 경쟁시장 환경조성, 이용자의 사업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IPTV 개방형 단말장치 개발 및 능동적 사업자 선택지원 기술개발, 안정적인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품질관리 기술개발 등이 선정돼 올해부터 2년간 120억3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3년간 611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IPTV 기술개발 핵심과제로는 IPTV의 콘텐츠를 3차원 실감 영상으로 전송하는 차세대 IPTV 초고품질 미디어 적응형 압축ㆍ전송기술을 비롯해 최적의 화상회의 등을 가능케 하는 인터랙티브 시점제어 기술이 선정됐다.

또 다양한 유무선 망에서 끊김 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IPTV 이동 네트워킹 기술, 개인 맞춤형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어기술, IPTV 단말용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개발, IPTV 서비스를 댁내의 다양한 정보가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홈미디어 서버기술 개발, 서로 다른 네트워크ㆍ단말 환경에서 구현되는 차세대 IPTV 보안 기술개발 등도 과제로 뽑혔다.

IPTV 기술개발ㆍ표준화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는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융합콘텐츠를 쉽게 생성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플랫폼과 차세대 IPTV 핵심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표준화 협의회 설치 등이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3년간 137억5천만원이 들어간다.

방통위는 이번 종합계획안을 통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1천71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와 32억원의 로열티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