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예산 68% 상반기 조기 집행

정부는 올해 정보통신 부문 연구개발에 총 8천295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 대비 987억원(10.6%)이 감소한 금액이다.

재원은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마련되며, 상반기 내에 관련 예산의 68%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연구개발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보통신기금의 축소로 전체 예산은 전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지만 미래성장잠재력 확충을 중시, 기술개발 예산은 1.0%, 인력양성 예산은 2.7% 소폭 증가했다.

다만 IT 업체에 대한 융자 예산이 전년 대비 730억원이 줄었다.

예산은 ▲기술개발 6천535억원 ▲표준화 269억원 ▲인력양성 886억원 ▲연구기반조성 605억원 등으로 사용된다.

이번 예산과 관련한 사업은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전자정보디바이스, 정보통신미디어, 차세대통신네트워크, SW.컴퓨팅 등 정보통신 4대 분야 산업원천기술개발도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IPTV 서비스 활성화 등 디지털방송 분야에 전년에 비해 156억이 증가한 392억원을 투자하고, LED 분야에는 129억원이 늘어난 254억원을 투자한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차세대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전자정보디바이스 분야에 1천495억원, 그린 정보가전기술 등을 개발하는 정보통신미디어 분야에 940억원, SW.컴퓨팅 분야에 1천359억원, 정보보안 분야에는 211억원 등이 투입된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도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75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속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반기에 정보통신진흥기금 출연예산의 68%를 집행하고, 연구개발사업의 공고기간도 40일에서 21일로 단축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과제 참여시 부담하는 매칭자금의 납입시기를 필요한 경우 9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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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