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상반된 입장차를 보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측 매각 실무자들은 대우조선 매각 논의를 위해 지난해 말 이후 2차례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화그룹측에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가 제시한 자산 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이미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서 변경될 만한 부분이 없다"며 "산업은행측에 그룹 자산을 어떤 조건으로 팔 것인지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