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상습 정체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시 6.85㎞ 구간이 2012년까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북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시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공사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4일 발표했다. ▶본지 2008년 12월11일자 A13면 참조

동부간선도로의 1일 교통량은 13만5000여대로,서울 동.북부지역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2004년부터 서비스 수준 'F'(포화상태) 등급을 받는 등 병목현상을 빚어왔다. 여기에 경기도 양주 의정부 등에 대규모 택지지구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추가 교통수요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래 이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착공계획을 밝힌 이후 도로확장 예정구간 가운데 월계1교~당현교 1㎞ 구간이 1994년 중랑천 점용 허가기간이 만료된 불법시설물이라는 게 새삼 문제로 지적되면서 공사착공이 지연돼왔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구간의 불법 점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2009년 말까지 제시하는 조건으로 중앙하천위원회로부터 2009년부터 5년간 임시 점용 허가를 받았다"며 "홍수 방지를 위한 지하 인공방수로 건설,동부간선도로 일부구간 지하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연말까지 대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