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이인철기자의 이슈진단] 2009년 뉴욕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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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 거래에서 뉴욕증시는 이틀연속 상승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지난해 마지막날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습니다.
대공황이후 최악의 해가 지났다는 안도감과 새해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고용지표도 예상 밖으로 개선됐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급여신청건수는 49만2000건으로 2주전보다 9만4000건 줄었습니다. 8주만에 50만건을 밑돌았습니다. 당초 전문가들은 57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연준리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모기지 고정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연초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공급 중단을 둘러싼 분쟁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구요 ?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 분쟁 영향으로 폭등했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측이 20억달러의 가스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스공급을 전면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 받고 있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은 가스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6년 1월에도 우르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사흘간 중단한 바 있습니다.
31일 뉴욕상업 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 2월물은 배럴당 5.57달러(14%) 급등한 44.6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연간기준 WTI는 54% 급락해, 지난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이 도입된 이래 연간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증시를 포함한 세계증시 성적표는 ?
지난해 세계증시는 미국발 신용경색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전 세계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2007년 대비 29조달러나 급감했습니다.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은 ‘대사불마’라는 공식을 깨뜨리며 전세계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이로인해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해동안 33.8% 급락했습니다. 지난 193년대 대공황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불안이 실물경기로 빠른 속도로 전이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0%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더욱 심각합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 국내총생산(GDP)는 2분기에 이어 3~4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영국과 독일증시도 30~40% 넘게 하락했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들의 증시는 더욱 초라합니다.
고유가를 무기로 초호황을 만끽했던 러시아증시가 70% 넘게 폭락했고 중국의 상하지지수도 65%나 빠졌습니다.
아시아국가중에서는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42% 하락했고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40.7% 떨어져 세계증시 가운데 중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뉴욕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
올해 뉴욕증시는 지난해 급락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변동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가 투자정보지인 배런스는 메릴린치의 리처드 번스타인,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등 월가 주요 투자전략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말 예상 S&P500지수는 평균 1045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31일 S&P500지수가 903인 점을 감안하면 15% 상승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가 올연말 11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975로 가장 보수적으로 내다봤습니다.
S&P의 샘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도 연말 S&P500지수는 1025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증시는 낙관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우세한 만큼 올해 증시 변동성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