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2009년 최대 당면목표를 경제살리기로 정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09년에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경제를 살리고 사회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고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중 총리는 신년사에서 "새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과 정부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구체적으로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생산증진과 수출강화를 중점으로 한 5개 중점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생산을 증진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급선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중소기업과 가내공업을 특별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기반을 튼튼히 함은 물론 경기침체로 급속히 떨어지는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수출이 차지하며 아직도 전 인구 중 1천만명이 농업과 어업, 관광, 수공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중 총리는 "지방과 개인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늘려 국내산업과 수출을 한꺼번에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겠으며 2008년에 집중된 외국인투자(FDI)를 2009년에도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는 이미 발표한대로 올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생산과 수출 관련산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그는 "특히 외국투자는 주로 인프라 구축 위주로 받아들이겠으며 외국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일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