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원으로 5명 초빙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의 선두기업인 미국 퀄컴사가 산학협동 차원에서 KAIST의 전기ㆍ전자공학과 석ㆍ박사 과정 대학원생 5명을 6개월간 공동연구원으로 초빙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퀄컴이 특정 대학과 협력해 초빙연구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연구원으로 선정된 KAIST 대학원생들은 통신 및 휴대전화용 무선고주파집적회로(RFIC) 설계분야 전공자들로 연구보고서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현지 엔지니어들과 동일한 조건의 급여(체재비 등 포함 월 7000달러 수준) 및 복지혜택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 통신연구소나 산타클라라 RFIC 부서에서 기술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퀄컴과 KAIST는 앞으로 인재교류 및 공동기술 연구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퀄컴은 연구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대해선 퀄컴 본사 취업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퀄컴코리아 김승수 상무는 "한국의 우수인력을 발굴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초빙연구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국 IT(정보기술) 인재들이 세계 IT기술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커 나가도록 지원하고 한국과의 공동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