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의 2009년 상반기 순회의장국을 맡게 된 체코의 미렉 토폴라넥 총리는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EU의장국으로서 설정한 아젠다는 경제(Economy) 에너지(Energy) 대외관계(External relations) 등 '3E'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후속대책 등이 여전히 주요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EU 평균의 80% 수준인 체코는 현 의장국인 프랑스처럼 의장국으로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야심은 갖고 있지 않다. FT는 이같은 실용적인 접근이 체코가 차기 의장국이 되는 것에 대한 유럽인들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