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1%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1970년 1월 이후 사상 최저치입니다. 11월 경기동행지수 2.0% 하락해 10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선행지수도 12개월째 떨어졌습니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가 심화되면서 경기침체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화학제품,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내수와 수출이 크게 줄어 지난달에 비해 10.7%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업일수 조정지수로도 9월 0.9% 감소, 10월 2% 감소에 이어 11월에는 9.7% 감소했하며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해 전월대비 2.3% 감소했습니다. 소비재 판매는 준내구자와 비내구재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크게 감소해 전월대비 2.2%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8.07% 감소했고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기계류 발주가 줄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9%나 급감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해 10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3%P 떨어져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