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극심한 취업대란이 우려되는 내년도에 도시지역에 신규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인웨이민(尹蔚民) 부장은 내년도의 실업률을 4.6% 이하로 유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9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인 부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중국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대졸 구직자와 농민공 등 각계의 구직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도시 실업률은 지난 5년간 4.3% 이하를 유지했지만 올해의 목표는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4.5%로 정해졌다면서 중국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위해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내년도에 2천400만명의 구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취업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0만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된다고 해도 완전히 취업난을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