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날씨․주차 위치 등 음성과 문자로 자동 안내
반포 힐스테이트 시작으로 신규 시공현장 적용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은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아파트 현관 거울에 적용,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거울인 '트랜스폼(TRANSFORM) 매직 거울'을 개발해, 반포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시공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 인테리어팀과 기전부, 기술협력업체가 공동 기획해 개발한 '트랜스폼 매직 거울'은 기존의 일반 인테리어 거울과 달리 거주자 맞춤형 정보를 직접 표시하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로 구성돼 있다.

이 거울은 외출시 현관에 다가서면 날씨에 따라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오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음성이 나오고 현재의 날씨와 온도, UPIS(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 주차위치 번호도 표시된다.

이는 인터넷을 통한 기상정보와 주차장 UPIS에 등록된 주차위치 정보를 홈테니워크망을 통해 전송받는 것과 동시에 입주자가 외출하는 것을 인식하는 '방향성 감시 센서네트워크 기술'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업체측은 "기존의 인테리어 거울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과 접목해 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날씨는 물론, 온도와 주차위치 등을 거울을 통해 알 수 있어 입주자들은 바쁜 출근시간에도 허둥대지 않고 외출 준비를 마칠 수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거울 양측면 패널은 자석이 붙을 수 있는 마그네틱으로 보드화해 가족에게 전달할 쪽지나 간단한 일정 메모를 부착할 수 있게 해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의 접목을 꾀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말하는 '트랜스폼 매직 거울'은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쏟아온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성과물로 입주자의 생활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