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추가상승 vs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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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먼저 오늘 우리증시 흐름 어땠는지부터 짚어주시죠.
오늘 우리 증시는 추가상승 기대와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정면 충돌한 하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증시 약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추가상승 기대로 장초반 한때 1194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개인의 차익 매물이 쉴새없이 쏟아지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나마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시 버팀목으로 작용하며 가까스로 닷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부조에서 직접
오늘 증시에선 D램가격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가 4~6% 오르며 주도주로 부각됐습니다.
**부조에서 직접
통신주인 KT, SK텔레콤도 3% 가량 올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강남3구에 대한 투기해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건설주의 상승세는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 영향으로 나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증시 오름폭이 둔하된 장후반에는 낙폭을 상당히 줄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기자, 미국 증시가 최근 크게 빠져도 우리증시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이유가 뭡니까?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환율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하며 1290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CG)원달러 환율추이(선그래프)
[단위:원]
11월24일 1513
12월19일 1290
불과 한달전인 지난 11월 24일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513원까지 올랐었습니다.
한달만에 220원 가량이 떨어진 것인데요.
이 때문에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봤던 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요.
CG)하이닉스 손익구조
환율 10원 ↓
환손실 320억원 ↓
일례로 하이닉스의 경우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외화환산손실이 320억원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들도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3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배당을 노린 투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끝으로 오늘 주요 특징주 살펴주시죠?
**부조에서 직접
오늘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장중 15% 넘게 등락하며 극심한 변동폭을 나타냈는데요.
KB금융이 유진투자증권 입찰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출발했는데요.
하지만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워크아웃중인 C&중공업은 채권단이 신규자금 지원 배분을 논의했지만 부결되면서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채권단은 다음주 월요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포스코는 감산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마감했고 워크아웃이 결정된 코스닥 업체 산양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김택균 기자와 증시 흐름 살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