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GE 악재와 유가 폭락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19.35포인트(2.49%) 내린 8604.9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4포인트(1.71%) 빠진 1552.37로 마쳤고, S&P 500지수는 19.14포인트(2.12%) 떨어진 885.28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E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금융위기 우려에 박차를 가했고, 유가 폭락에 에너지주가 부진했다"고 보도했다.

S&P는 이날 금융부문 부진을 이유로 GE와 GE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여파로 GE 주가가 8.22% 내려앉았다.

미국 에너지국이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후, 국제유가가 2004년 6월 이래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36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84달러(9.6%) 폭락한 배럴당 36.22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주 엑슨모빌이 5.01%, 쉐브론이 4.93%, 내셔널오일웰바코(National Oilwell Varco)가 12.38% 하락했다.

합의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자동차주도 폭락했다.
GM이 16.25%, 포드가 9.55% 떨어졌다.

이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들의 무질서한 파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백악관은 '합의파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민간 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도 0.4% 하락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