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내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지자체별로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수요자들의 투자전략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원시와 용인시 2개의 지자체에 걸쳐 개발되는 광교신도시. 수원시가 차지하는 면적비율은 90%에 달하는 반면, 용인시에 포함된 면적은 10%에 불과합니다. 용인시에서 공급되는 주택공급량은 3천 5백가구. 광교신도시 전체 주택공급량이 3만여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수원시에 공급되는 주택수의 13%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지자체별로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지면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원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에 속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에 달합니다. 반면, 용인지역의 아파트 전매제한기간이 3∼5년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특히 광교신도내 용인지역에서 분양되는 85㎡ 초과 주택은 입주후 즉시 전매가 가능해진 셈입니다. 용인지역 인근 집값이 수원지역 인근보다 높다는 점 역시 쏠림현상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입니다. 수원시 집값은 3.3㎡당 평균 875만원. 용인시 집값은 3.3㎡당 평균 1천 1백만원정도로 수원시보다 3.3㎡당 2백만원 가량 높은 편입니다. 광교신도시내 용인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인근엔 상현동과 성복동 등 용인 수지구내에서도 고급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 측면에선 용인지역 공급물량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청약결과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아파트로 수원시에서 공급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 10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을 나타내며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계약률은 저조한 상황입니다. 전매제한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학교문제와 더불어 지자체별 전매제한기간이 달라지면서 청약결과 역시 양극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