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美 '빅3' 구제안 합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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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안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 표결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빅3’ 구제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미 의회와 조지 부시 대통령이 150억달러 규모의 빅3 지원안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동차업체에 대한 지원안이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3는 내년 3월까지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백악관은 지난주말 에너지부의 250억달러의 에너지기금에서 150~170억달러를 빅3에 지원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빅3’에 대한 구제에 잠정합의 한 만큼 이르면 오늘 중으로 의회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세부 의견조율에 불협화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빅3 지원과 함께 최고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하더라도 최고 경영진의 퇴진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한 빅3 구제와 동시에 정부 주도의 강력한 상설 감독기구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제안이 통과된다해도 ‘빅3’ 회생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조차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당초 빅3가 요구했던 34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자금으로는 회생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팽배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