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실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금 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내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외신기자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전략'이라는 발표문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현 금융위기가 더욱 혹독하게 느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수출지원체계를 가동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성장동력의 육성과 녹색성장, 교역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제한 뒤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알수 있듯이 세계 모든 국가는 한 배를 탔다"며 "보호무역장벽을 쌓기보다는 활발한 자유무역을 통해 모두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더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강하고 다양한 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는 점, 선박,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이 선진.개도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점, 10년 전 위기를 극복하며 경제의 체질이 개선된 점"을 꼽고 "한국경제가 가진 강점이 있기에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