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백여 개 공기업들에 대해 내일(9일)까지 경영효율화 계획을 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산하 69개 공공기관에 방만한 경영요인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조직과 예산·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10% 이상 높일 것을 주문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은 이미 2011년까지 정원의 10% 정도인 2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고 철도시설공단과 농촌공사도 인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305개 공기업이 10%씩 인력을 감축하면 전체 구조조정 대상인원은 2만 6천여 명에 달하면서 공기업 내부의 파장이 우려됩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공기업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를 둘러싼 노·정간의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