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광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40여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제주의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투자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관광 마케팅을 전담할 '제주관광공사'를 출범시켰다. 종합관광 안내 기능을 갖춘 웰컴센터는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보다 과학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관광객 잠재시장과 목표시장 설정 조사 및 제주관광포털시스템이 내년 2월 완료될 계획이다.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세계관광총회(UN WTO) 집행이사회 등 국제회의 유치로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2600억원 이상의 브랜드 홍보가치를 얻게 될 2009년도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담도 유치했다.

보다 차별화된 관광정책 수립 및 집행이 가능하도록 관광 3법을 일괄 이양받았으며,제주 관광 마케팅의 안정적 자주 재원 확보와 쇼핑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시내 내국인 면세점 도입을 확정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또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이 고비용 불친절 이미지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올 초부터 '관광 고비용 해소ㆍ친절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월부터 관광 관련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월 '관광산업 진흥 전략 보고회'를 개최,지속적으로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음식점 골프장 등 1174개 업체가 고비용 해소 운동에 동참,목표(956개 업체) 대비 123%를 달성했다.

친절서비스 전문 컨설턴트들의 '찾아가는 친절 컨설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격 인하,친절 강화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광서비스 혁신 민간 평가단'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관광 사업체' 선정사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08년 상반기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 중 81.9%가 제주여행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을 해 국내 여행 만족도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희망 방문 여행지에서도 응답자의 32.7%가 제주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